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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와 저항과 추세
지지와 저항
기술적 분석을 시작함에 앞서 가장 먼저 말씀 드릴 내용은 지지와 저항으로 선정했습니다. 지지선은 대중들이 생각하는 이 종목, 혹은 지수의 시세가 이 가격 밑으로는 내려가지 않을꺼야 라고 생각하는 지점이 지지가 됩니다. 시세가 이 지점까지 내려가면 사람들이 매수를 하게 되고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반면 저항은 대중들이 생각하는 시세가 이 가격 위로 아직 올라가지 못할꺼야 라고 생각하는 지점이 저항 이 됩니다. 시세가 이 지점까지 오르면 사람들이 매도를 하게 되고 가격이 내리게 됩니다.
물론 지지와 저항은 항상 지지와 저항에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돌파가 될수 있습니다. 시세가 저항을 강한 거래량을 동반하여 돌파한다면 저항은 지지로 바뀌게 됩니다. 강한 저항일수록 뚫기 어렵지만 뚫고 난다면 강한 지지로 변경되는 것입니다. 지지 또한 마찬가지로 지지가 뚫리게 되면 다음부터는 저항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위 그림은 코스피 지수의 월봉입니다. 무려 8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500~1000포인트 사이의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모양새 입니다. 2005년 1000포인트를 돌파후 코스피는 지금까지 2008년 외환위기 시절을 제외하고 1000포인트 이하로 내려온 적이 없습니다. 1800포인트와 2100 포인트 또한 이 사이에서 지수가 몇 년간 오르락 내리락 하였으며 작년에 2100을 돌파하였으며 현재 지수가 하락중이지만 2100은 다시 강한 지지선이므로 반등할지 지켜보아야 할 것입니다.
추세와 반전
우상향 하는 시세라고 할지라도 끝없이 오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며 우하향 하는 시세라도 계속 내려가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세는 수많은 지지와 저항 사이를 오르고 내리며, 저항을 만나 돌파하기도 하고 지지를 만나 지지 받지 못하고 하락하기도 하면서 오르고 내립니다.
앞으로 추세를 설명 드릴 때 고점, 저점에 다음의 문구를 적을 경우가 있을 것인데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 HH(Higher High) : 고점을 높임, 즉, 전고점 보다 높은 고점
- LH(Lower High) : 고점을 낮춤, 즉, 전고점 보다 낮은 고점
- HL(Higher Low) : 저점을 높임, 즉, 전저점 보다 높은 저점
- LL(Lower Low) : 저점을 낮춤, 즉, 전저점 보다 낮은 저점
오르더라도 꾸준히 우상향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위 그림처럼 등락을 반복하며 오릅니다. 고점과 저점을 계속 높이며 오른다면 상승추세라 할만 할 것이며 추세선은 저점을 연결합니다. 즉, 상승추세란 지지점을 계속 높이는데 더 중점을 두는 것입니다. 상승 추세선을 이탈한다면 상승추세 이탈로 보며, 그러나 상승추세 이탈이 곧 하락추세로의 반전은 아니며 찰스 다우는 다우 이론에서 저점이 직전 저점보다 낮아져야(LL : Lower Low) 추세 전환으로 보았습니다. 더 확실하게 보려면 다음 고점이 전고점보다 낮아지는 것도 확인해야 합니다.
위 그림은 하락추세를 그렸으며 하락추세에서의 추세선은 고점을 연결합니다. 이는 하락추세란 저항지점이 계속 낮아지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것입니다. 이를 상방 이탈한다고 해서 바로 상승추세로의 전환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고점을 전고점에 비하여 높여 주어야 상승추세로의 전환으로 생각합니다. 더 확인하려면 저점 또한 전저점 보다 높아져야 합니다.
위 그림처럼 고점을 연결한 선과 저점을 연결한 선이 평행을 이룰 때 평행채널이라 합니다. 추세에서 추세선 이탈만으로 전환이라 할수 없는 이유는 추세선을 이탈하더라도 채널의 기울기만 변경되고 전환이 안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상승추세가 하락추세로 전환되려면 저점과 고점이 모두 낮아져야 합니다.
위는 비트코인 2018년 5월~7월 초까지의 일봉으로 큰 하락 평행채널을 따라 하락해 오다가 하락 추세선을 벗어난 모습입니다. 다우이론상 추세 전환이 되려면 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고점을 높이는 파동이 진행되어야 하는데 아직 고점을 높이지 못하여 확실하게 추세 전환 되었다고 말씀드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매매 관점의 지지, 저항
매매의 가장 기본은 지지선에서 지지 받는 것을 확인 후 매수, 저항 도달시 매도, 저항 돌파 후 저항이 지지로 변경되어 지지 받는 것을 확인후 매수, 저항 돌파를 하지 못했다면 지지선까지 하락하여 지지 받는것 확인 후 매수, 만약 생각했던 지지선이 깨질 시 손절하는 것입니다. 지지와 저항은 앞서 설명한 추세선이 될 수도 있으면 이동평균선이 될 수도 있고, 심리적 지지 및 저항선이 될 수도 있으며 아주 다양합니다.
위와 같은 방식의 매매를 한다면 차트를 분석하는 것은 매수 타점과 매도 타점을 잡기 위해 지지와 저항이 될만한 자리들을 미리 계산해 보고 짐작해 보는 과정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즉, 현재 자리가 저점인지 아닌지, 또는 고점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아주 알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디서 지지를 받을 것이고 어디서 저항을 받을 것인지는 알 수 있으므로 그에 따라 확실한 상승구간 돌입시 이를 확실하게 취할 수 있는 것이며 그것이 보수적인 투자의 방법입니다. 물론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저항 돌파를 미리 예상하고 진입하여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으며 돌파가 안된다면 손절이 꼭 필요합니다.